혼례 사흘 전부터 신랑의 무덤은 파여 있었다. 결혼식 날 목이 부러져 죽은 공작은 장례를 치른 밤, 제 발로 신부의 침실을 찾아온다. 하지만 아침이 밝으면 그는 다시 관 속의 시신이 되고, 성의 모든 사람은 밤의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. 죽은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. 죽은 자의 통역 이레인은 남편의 시신과 수상한 계약서를 함께 검안하기 시작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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