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길에 갇힌 딸이 마지막으로 들은 건 구조의 발소리가 아니라 증거와 함께 태우라는 아버지의 낮은 지시였다. 쓸모가 끝난 물건처럼 폐기된 그날, 눈을 뜨니 십 년 전 스물셋의 겨울. 손엔 자신을 옭아맬 첫 계약서가 놓여 있다. 이번엔 서명 대신 증거를 남긴다. 가족에게 저당 잡힌 인생을 통째로 되찾을 시간이 왔다.
불길에 갇힌 딸이 마지막으로 들은 건 구조의 발소리가 아니라 증거와 함께 태우라는 아버지의 낮은 지시였다. 쓸모가 끝난 물건처럼 폐기된 그날, 눈을 뜨니 십 년 전 스물셋의 겨울. 손엔 자신을 옭아맬 첫 계약서가 놓여 있다. 이번엔 서명 대신 증거를 남긴다. 가족에게 저당 잡힌 인생을 통째로 되찾을 시간이 왔다.
불길에 갇힌 딸이 마지막으로 들은 건 구조의 발소리가 아니라 증거와 함께 태우라는 아버지의 낮은 지시였다. 쓸모가 끝난 물건처럼 폐기된 그날, 눈을 뜨니 십 년 전 스물셋의 겨울. 손엔 자신을 옭아맬 첫 계약서가 놓여 있다. 이번엔 서명 대신 증거를 남긴다. 가족에게 저당 잡힌 인생을 통째로 되찾을 시간이 왔다.